2020년을 시작하면서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도전한 사이버대학이었는데 어느새 1년이 지났다. 올 한 해는 코로나 때문에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흘러버렸다. 4월에 퇴사를 당하고(아마도 4월은 퇴사의 달인가 보다. 2019년에도 4월에 퇴사를 당했는데 2020년에도 퇴사를 당하다니 내년 4월에는 다행히도 회사에서 잘릴 일은 없지만 백수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를 괴롭힌다. 취업 준비생과 백수 그 사이의 어딘가에 서 있는 나는 2021년에 서른 살이 된다. 중학교 시절 김광석의 노래를 즐겨 듣던 내가 '서른 즈음에'라는 노래에 맞는 나이가 이렇게 빨리 될 줄은 몰랐다. 아아,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려니 자꾸 주절주절 다른 얘기를 늘어놓게 된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