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빌리시 34

[여행+72] 트빌리시 마지막 날, 드디어 바투미로!

2017.09.21 이제 정말 트빌리시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서 뒹굴 거리다 일어나니 벌써 아홉 시. 한국인 커플 여행자는 아침 일찍 짐을 챙겨 체크아웃을 했다. 앞으로의 여행도 즐겁기를! 어제 남은 닭죽을 아침으로 먹고 배낭을 싸기 시작했다. 많이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짐이 많다ㅠㅠ 얼마나 더 버려야 8kg 정도가 될지 모르겠네. 차곡차곡 배낭을 정리하고 가방을 들어보니 무겁네ㅋㅋㅋ 한국인 부부님들이 들어보시더니 조금 무거운데 이 정도면 괜찮다고 하심. 근데 아직 안 넣은 짐이 있어요ㅋㅋㅋㅋ 대충 배낭을 싸고 쉬고 있었는데 한국인 부부님이 오늘 체크아웃하는 날이니까 삼촌이랑 나에게 점심 사준다고 두 시에 시내에서 만나자고 했다. 그래서 콜! 지난번에 시내에서 맛있게 먹었던 식당..

[여행+71] 조지아 여행 | 트빌리시 근교 루스타비 다녀오기(feat.머리자름ㅋㅋㅋ)

아침에 더 자고 싶었지만 일어났다. 오늘 아침은 생선찌개! 든든하게 아침을 챙겨 먹고 10시 30분쯤 숙소를 나왔다. 어제 트빌리시 근처에 있는 도시 루스타비를 지도에서 보고는 한 번 가보자 싶어서 일찍 나왔다. 마나나에게 물어보니 스테이션 스퀘어에서 마슈르카를 타면 된다고 했다. 버스를 타고 갔는데 지하철 타고 가는 게 루스타비 가는 마슈르카를 찾기 쉽다. 나는 버스 타고 가서 역 뒤쪽에 내렸다. 그래서 물어물어 역 근처 한 바퀴 돌았다능ㅋㅋㅋ 스테이션 스퀘어 지하철역 밖으로 나오면 바로 앞에 노란 마슈르카가 보인다. 그게 루스타비 가는 마슈르카인데 타기 전에 기사아저씨한테 루스타비 가는지 물어보면 됨ㅋㅋ 루스타비까지 가는 차비는 1.50라리! 내가 제일 먼저 탔는데 금방 사람들이 차서 마슈르카가 바로..

[여행+70] 조지아 여행 | 안녕, 그리고 안녕

2017.09.19 이별의 안녕 그리고 새로운 안녕. 오늘은 일어나니 10시ㅋㅋㅋㅋ 침대 밖으로 나가니 벌써 안 선생님이 아침 준비를 하고 계셨다. 오늘도 맛있는 아침 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오늘은 안 선생님이 체크아웃 하는 날이다. 이제 내일 새벽이면 도하-북경을 거쳐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안 선생님. 배낭을 정리하면서 접이식 포크랑 숟가락, 타이레놀, 파스, 발포비타민, 마데카솔, 스틱, 우비 등등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주셨다. 터키 여행에 대한 정보도 빠짐 없이 잘 알려주셔서 오늘도 감동ㅠㅠ 그리고 터키 여행 어디로 갈지 대충 정했다. 이스탄불-바르셀로나 비행기 타기 전 2주 정도 터키 여행을 할 수 있다. 바투미-트라브존-에르주름,디야르바키르-(마르딘)-샨리우르파-가지안테프-카파도키아-앙..

[여행+69] 조지아 여행 | 기차표 예매, 트빌리시 시내 가이드

2017.09.18 바투미 가는 기차표 예매, 일일 가이드 겸 시내 구경 트빌리시에서 오랜만에 술을 마시지 않고 보낸 어제 그 여파로 일찍 일어났다. 사실 새벽에 추워서 일어났는데 여섯 시쯤에 너무 추워서 강제 기상ㅋㅋㅋ 배낭에 있는 슬리핑백을 주섬주섬 꺼내서 그 안에 쏙 들어가니 세상 따뜻! 그래서 행복하게 다시 자려했으나 조금 뒤척이다 일어나서 모닝 예능을 보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예능잼ㅋㅋ 예능 보고 있는데 갑자기 안 선생님이 방에 오셔서 과자 주심! 어제 장 보면서 샀다면서 주셨다. 아침부터 감동 먹고 국수도 먹었다. 정말 좋은 곳이야 덕분에 살도 아주 잘 찌고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 어찌 걸을지 모르겠네ㅋㅋㅋ 오늘은 기차표를 사러 나가는 날! 어제 체크인하신 부부님도 바쿠까지 가는 기차표를 산..

[여행+68] 다음 여행지 정하기, 항공권&버스 예약

2017.09.17 다음 여행지는 터키!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_항공권&버스 예약 새벽에 자서 오늘 늦게 일어날 줄 알았는데 안 선생님이 아침 먹으라고 깨워서 일찍 일어났다. 오늘 아침은 수제비! 안 선생님표 수제비 진짜 엄청 맛있음!! 아침부터 수제비 두 그릇이나 먹고 다시 잠자려고 침대에 누웠다. 누워있는데 갑자기 배가 꾸르륵, 어제 뭐 많이 먹어서 그런지 폭설의 기운이ㅋㅋㅋ 그런데 화장실이 다 사용중이라 땀 삐질 흘리면서 기다림ㅋㅋ 시원하게 볼일을 마치고 침대로 돌아가서 바르셀로나 가는 항공권을 찾기 시작했다. 10월 9일 이스탄불에서 바르셀로나까지 가는 게 그나마 싸길래 그걸로 예약함! 악명 높은 페가수스 항공인데 그래도 뭐 싸니까ㅋㅋㅋ 나중에 다합으로 갈 때도 페가수스 타고 갈 건데 샴엘쉐이크까지..

[여행+67] 조지아 여행 | 다시 트빌리시 그리고 안녕(feat.김밥!!)

2017.09.16 Kutaisi - Tbilisi 다시 트빌리시로 그리고 안녕 오늘은 트빌리시로 돌아가는 날. 여덟 시에 일어나 씻고 배낭을 정리했다. 아침은 먹지 않으려고 어제 사둔 우유를 마셨다. 그런데 메디코가 빵이랑 잼이라도 먹으라며 챙겨줬다. 그래서 빵 하나 집어먹고 숙소를 떠났다. 유카와 메디코랑 빠이빠이하고 버스를 타러 갔다. 메디코가 집 위쪽 골목으로 나가서 있는 큰길 건너서 34번을 타면 버스정류장까지 간다고 했다. 마트 앞에서 34번 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니 금방 시내를 지나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어제 왜 그리 고생했는지 몰라ㅠㅠ 정류장에 도착하니 바로 트빌리시행 마슈르카가 보였다. 비용은 1인에 10라리! 늘 그렇듯 트렁크가 작은 마슈로카여서 차 안에 있는 선반에 배낭을 실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1.01.10

[여행+62] 안녕, 트빌리시!_조지아 여행은 계속된다.

2017.09.10. 월요일 조지아 여행이 이렇게 길어질 줄이야. 이제야 겨우 트빌리시를 떠난다. 트빌리시,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도시. 특히나 나같이 가난한 여행자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다. 그런 트빌리시를 나는 오늘 떠난다. 7월 31일, 나는 모스크바를 떠나 트빌리시 공항에 도착했다. 작은 공항에서 수하물을 찾고 환전을 하고 유심을 샀다. 여섯 시쯤 공항 밖으로 나갔는데 확연하게 더운 공기가 나를 반겼다. 아, 여기가 조지아구나. 그날의 기억이 생생한데 이제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머물렀던 곳을 떠나려니 섭섭하다. 처음 만난 조지아는 더웠다. 트빌리시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숙소까지 갔다. 도착한 첫날부터 버스비 동전이 없어서 고생했는데 친절한 사람들 덕분에 숙소까지 잘 찾아갈 수 있었다. 그날이..

[여행+61] 조지아 여행 | 트빌리시 떠날 준비하기, 고기 파티

2017.09.09. 일요일 어제 잠 안 온다고 늦게 잤다니 오늘도 늦잠^^ 나도 참 한결같은 사람이란 말이지. 아점으로 어제 남은 찌개에 밥이랑 라면 넣고 끓여서 배부르게 먹었다. 밥 먹은 후에 엽서를 보내려고 동네 우체국에 갔다. 오늘은 엽서를 6장이나 보내서 총 12라리를 냈다. 이 동네도 내일 저녁이면 떠나는구나 우체국은 토요일에도 연다. 좋움 한국, 캐나다까지 모두 잘 도착하길 숙소로 돌아오는 길. 여전히 더운 날씨지만 그래도 많이 시원해졌다. 내가 처음 트빌리시에 왔을 때는 보통 낮 기온이 37-39도 정도였는데 지금은 30도 정도로 아주 시원하다. 벌써 내가 트빌리시에서 지낸지도 한 달이 됐다. 카즈베기, 예레반 등 다른 곳에서 숙박한 적도 있지만 그런 날들을 제외해도 한 달이 넘는 시간 동..

[여행+60] 조지아 여행 | 트빌리시에서 주그디디 가는 기차표 예매하기, 엽서 쓰기

2017.09.08. 토요일 오늘은 어제 늦게 잤는데도 불구하고 나름 일찍 일어났다. 씻고 썰전을 보면서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주그디디 가는 기차를 예매하기 위해 스테이션 스퀘어로 향했다. 기차역에 도착하니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 매표소는 건물 3층에 있다. 대기 번호표를 뽑으면 내가 가야할 창구 번호가 화면에 뜬다. 처음이라 잘 몰라서 멍 때리고 있으니 직원 언니가 내 번호 물어보면서 8번 매표소로 가라고 알려줬다. 매표소 직원이 영어를 잘 하기 때문에 의사소통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번주 일요일과 다음 주 월요일 야간열차를 알아봤는데 둘 다 삼등석은 없다고 했다. 아마 외국인들은 거의 2등석 주는 듯 이해해야지 뭐ㅠㅠ 삼촌은 비수기 때 3등석 탔다고 했는데 웬만하면 3등석 티켓은 현지인들..

[여행+59] 바람이 미친듯이 부는 트빌리시

2017.09.07. 금요일 어제 예능 본다고 늦게 잤더니 늦게 일어났지 나도 참 한결같은 사람이야^^ 10시 30분쯤 일어나니 삼촌과 눈 마주침ㅋㅋ 나는 이층 침대 쓰는데 삼촌은 내 바로 아래층 침대를 사용 중이라 일어나자마자 눈 마주침ㅋㅋ 삼촌이 아침 먹으래서 어제 먹고 남은 찌개에 밥이랑 라면 넣은 아침을 먹었다. 아침 먹고 대충 씻고 언제 역에 갈까 생각하다가 그냥 빨래 먼저 돌렸다. 오늘은 아침부터 바람이 엄청 불어서 걱정했는데 역시나 하루 종일 바람이 장난 아니게 불었다. 빨래 널려고 나갔는데 맙소사 바람이 그냥 아주 쩔어ㅋㅋㅋ 열심히 빨래를 널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에서 와장창 하는 소리가 들렸다. 주변을 살펴보니 새로 달려고 갖다 둔 건지 창문틀이 바람에 흔들려서 쓰러지는 바람에 유리가 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