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8 벌써 횡단열차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오후 3시 넘어서 이르쿠츠크에 도착 예정이기 때문에 늘 그랬듯이 그냥 쉬었다ㅋㅋ 기차에서 처음 사귄 러시아 친구 이네사는 이르쿠츠크 자로 전 역인 슬류단카 역에서 내린다고 해서 아침부터 목이언니랑 나랑 계속 아쉬워 했다. 기차에서는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너무 받기만 한 것 같아서 몸둘바를 모르겠다. 좋은 사람들을 만났으니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러시아 사람들은 민트색을 특히나 좋아한다고 목이 언니가 말해줬다. 그리고 정차한 역에서 찍은 사진. 기차는 계속 달려 바이칼 호수가 보이는 곳 근처까지 왔다. 기차에서 본 풍경이 얼마나 예쁘던지! 바이칼 호수가 시작되니 기차에 있는 사람들도 다 바이칼 호수를 보고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