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02. 목요일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 일기 중에 여행 23일째 글이 삭제돼서 기억나는 대로 2020년에 다시 씁니다.*
카즈베기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각 지역으로 가는 미니밴이 많은 곳이었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시장 옆에 있는 터미널정도 되겠다. 지하철을 나와 시장을 지나면 각 지역으로 가는 펫말에 미니밴에 붙어 있는데 그걸 보고 차에 타면 된다. 미니밴뿐만 아니라 개인택시도 있어서 잘 보고 차에 타야 한다.
나는 어디서 차는 지 잘 몰라서 택시 아저씨에게 물어물어 차에 탔다. 차는 정해진 시간이 있다기 보다는 사람이 다 차면 출발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내가 탄 차도 사람들이 거의 차고 나서 바로 출발했다.
트빌리시에서 카즈베기까지 가는데 시간은 꽤 소요되는데 한 4-5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정확하지 않음)
가는 중간에 휴게소에서 잠깐 쉬기도 하고 도시를 빠져나가 조지아의 풍경을 보는데 다르 것보다 그게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덕분에 사진을 많이 찍었다.
그리고 카즈베기에 도착!!!
진짜 동네가 엄청 작아서 다 둘러보는데 반나절도 안 걸린다. 카즈베기는 트레킹 코스가 유명한데 여행할 당시에 나는 카즈베기 산에 있는 성당에만 다녀왔다. 조지아 여행할 때 여행지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아서 나중에 엄청 예쁜 트레킹 코스가 있다는 걸 알고 후회했었다.
카즈베기에 도착해서 예약한 숙소를 찾아갔다. 예약하지 않고 그냥 가려고 했으나 뭔가 불안한 마음에 예약을 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근데 숙소를 찾는데 몇 시간이나 걸림ㅋㅋㅋㅋ 그 작은 동네에서 진짜 다리 건너고 비포장된 도로를 걸어 계속 헤매고 다녔다. 정작 숙소에 도착해서는 그 주위만 뱅뱅 돌다가 대문 어떻게 여는 지 몰라서 고생하고ㅋㅋㅋㅋ
그렇게 숙소를 찾아서 체크인 했는데 싱글룸이라 편하게 지냈다.
동네를 돌아 카즈베기에서 유명한 호텔에 갔다.
호텔에 숙박할 돈은 없지만 밥이나 먹자는 생각으로 갔는데 호텔에서 보는 뷰가 정말 예뻤다. 아, 호텔은 1박에 무려 몇 십만원씩이나 한다고 해서 잘 엄두도 내지 못했다. 언젠가는 다시 갈 수 있는 날이 오겠지.(코로나가 끝나길...)
배부르게 먹고 호텔에서 나와 동네 한 바퀴를 돌았다.
그냥 동네 돌아다니며 풍경 보고 소똥 밟지 않게 조심하는 하루가 좋았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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