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4. 월요일 오늘은 다시 횡단 열차에 몸을 싣는 날이다. 자정 가까운 시간에 기차가 출발하기 때문에 오늘 숙소에 짐을 맡길 수 있는지 먼저 물어봤다. 친절한 호스텔 주인이 오늘 체크인하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한 후에 내가 쓰던 사물함 계속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에도 감동ㅠㅠ 숙소에서 천천히 준비하고 밖으로 나왔는데 내가 밖에 나오자마자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많이 올 것 같지 않아서 그냥 나갔는데 웬열 빗방울이 조금씩 굵어지더니 오후까지 계속 비가 왔다. 다행히 내가 가려던 쇼핑몰이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서 남방으로 리 가린채 쇼핑몰까지 갔다. 이르쿠츠크에서 꽤 큰 쇼핑몰인 것 같았는데 가는 길에 식당도 많고 작은 마을처럼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마치 놀이공원에 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