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빌리시여행 25

[여행+72] 트빌리시 마지막 날, 드디어 바투미로!

2017.09.21 이제 정말 트빌리시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서 뒹굴 거리다 일어나니 벌써 아홉 시. 한국인 커플 여행자는 아침 일찍 짐을 챙겨 체크아웃을 했다. 앞으로의 여행도 즐겁기를! 어제 남은 닭죽을 아침으로 먹고 배낭을 싸기 시작했다. 많이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짐이 많다ㅠㅠ 얼마나 더 버려야 8kg 정도가 될지 모르겠네. 차곡차곡 배낭을 정리하고 가방을 들어보니 무겁네ㅋㅋㅋ 한국인 부부님들이 들어보시더니 조금 무거운데 이 정도면 괜찮다고 하심. 근데 아직 안 넣은 짐이 있어요ㅋㅋㅋㅋ 대충 배낭을 싸고 쉬고 있었는데 한국인 부부님이 오늘 체크아웃하는 날이니까 삼촌이랑 나에게 점심 사준다고 두 시에 시내에서 만나자고 했다. 그래서 콜! 지난번에 시내에서 맛있게 먹었던 식당..

[여행+69] 조지아 여행 | 기차표 예매, 트빌리시 시내 가이드

2017.09.18 바투미 가는 기차표 예매, 일일 가이드 겸 시내 구경 트빌리시에서 오랜만에 술을 마시지 않고 보낸 어제 그 여파로 일찍 일어났다. 사실 새벽에 추워서 일어났는데 여섯 시쯤에 너무 추워서 강제 기상ㅋㅋㅋ 배낭에 있는 슬리핑백을 주섬주섬 꺼내서 그 안에 쏙 들어가니 세상 따뜻! 그래서 행복하게 다시 자려했으나 조금 뒤척이다 일어나서 모닝 예능을 보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예능잼ㅋㅋ 예능 보고 있는데 갑자기 안 선생님이 방에 오셔서 과자 주심! 어제 장 보면서 샀다면서 주셨다. 아침부터 감동 먹고 국수도 먹었다. 정말 좋은 곳이야 덕분에 살도 아주 잘 찌고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 어찌 걸을지 모르겠네ㅋㅋㅋ 오늘은 기차표를 사러 나가는 날! 어제 체크인하신 부부님도 바쿠까지 가는 기차표를 산..

[여행+68] 다음 여행지 정하기, 항공권&버스 예약

2017.09.17 다음 여행지는 터키!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_항공권&버스 예약 새벽에 자서 오늘 늦게 일어날 줄 알았는데 안 선생님이 아침 먹으라고 깨워서 일찍 일어났다. 오늘 아침은 수제비! 안 선생님표 수제비 진짜 엄청 맛있음!! 아침부터 수제비 두 그릇이나 먹고 다시 잠자려고 침대에 누웠다. 누워있는데 갑자기 배가 꾸르륵, 어제 뭐 많이 먹어서 그런지 폭설의 기운이ㅋㅋㅋ 그런데 화장실이 다 사용중이라 땀 삐질 흘리면서 기다림ㅋㅋ 시원하게 볼일을 마치고 침대로 돌아가서 바르셀로나 가는 항공권을 찾기 시작했다. 10월 9일 이스탄불에서 바르셀로나까지 가는 게 그나마 싸길래 그걸로 예약함! 악명 높은 페가수스 항공인데 그래도 뭐 싸니까ㅋㅋㅋ 나중에 다합으로 갈 때도 페가수스 타고 갈 건데 샴엘쉐이크까지..

[여행+62] 안녕, 트빌리시!_조지아 여행은 계속된다.

2017.09.10. 월요일 조지아 여행이 이렇게 길어질 줄이야. 이제야 겨우 트빌리시를 떠난다. 트빌리시,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도시. 특히나 나같이 가난한 여행자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다. 그런 트빌리시를 나는 오늘 떠난다. 7월 31일, 나는 모스크바를 떠나 트빌리시 공항에 도착했다. 작은 공항에서 수하물을 찾고 환전을 하고 유심을 샀다. 여섯 시쯤 공항 밖으로 나갔는데 확연하게 더운 공기가 나를 반겼다. 아, 여기가 조지아구나. 그날의 기억이 생생한데 이제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머물렀던 곳을 떠나려니 섭섭하다. 처음 만난 조지아는 더웠다. 트빌리시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숙소까지 갔다. 도착한 첫날부터 버스비 동전이 없어서 고생했는데 친절한 사람들 덕분에 숙소까지 잘 찾아갈 수 있었다. 그날이..

[여행+61] 조지아 여행 | 트빌리시 떠날 준비하기, 고기 파티

2017.09.09. 일요일 어제 잠 안 온다고 늦게 잤다니 오늘도 늦잠^^ 나도 참 한결같은 사람이란 말이지. 아점으로 어제 남은 찌개에 밥이랑 라면 넣고 끓여서 배부르게 먹었다. 밥 먹은 후에 엽서를 보내려고 동네 우체국에 갔다. 오늘은 엽서를 6장이나 보내서 총 12라리를 냈다. 이 동네도 내일 저녁이면 떠나는구나 우체국은 토요일에도 연다. 좋움 한국, 캐나다까지 모두 잘 도착하길 숙소로 돌아오는 길. 여전히 더운 날씨지만 그래도 많이 시원해졌다. 내가 처음 트빌리시에 왔을 때는 보통 낮 기온이 37-39도 정도였는데 지금은 30도 정도로 아주 시원하다. 벌써 내가 트빌리시에서 지낸지도 한 달이 됐다. 카즈베기, 예레반 등 다른 곳에서 숙박한 적도 있지만 그런 날들을 제외해도 한 달이 넘는 시간 동..

[여행+60] 조지아 여행 | 트빌리시에서 주그디디 가는 기차표 예매하기, 엽서 쓰기

2017.09.08. 토요일 오늘은 어제 늦게 잤는데도 불구하고 나름 일찍 일어났다. 씻고 썰전을 보면서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주그디디 가는 기차를 예매하기 위해 스테이션 스퀘어로 향했다. 기차역에 도착하니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 매표소는 건물 3층에 있다. 대기 번호표를 뽑으면 내가 가야할 창구 번호가 화면에 뜬다. 처음이라 잘 몰라서 멍 때리고 있으니 직원 언니가 내 번호 물어보면서 8번 매표소로 가라고 알려줬다. 매표소 직원이 영어를 잘 하기 때문에 의사소통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번주 일요일과 다음 주 월요일 야간열차를 알아봤는데 둘 다 삼등석은 없다고 했다. 아마 외국인들은 거의 2등석 주는 듯 이해해야지 뭐ㅠㅠ 삼촌은 비수기 때 3등석 탔다고 했는데 웬만하면 3등석 티켓은 현지인들..

[여행+55,56] 여행중 | 잘 먹고 잘 산다. 매일 술

숙소에서 먹고 자고 쉬고 아주 잘 노는 중이다. 오늘도 나갈까 하다가 숙소에서 책 읽고 놀았다. 매일 맛있는 한식을 먹고 술 마시고 있는 중. 마나나가 줬음. 만두처럼 안에 고기가 들어있다 혼자서 놀고 있으니 마나나가 와서 자기 먹을 거 중에 하나를 나에게 줬다. 아마 내가 아까 부엌에서 이게 뭐냐고 물어봐서 그런 듯ㅋㅋ 오늘 삼촌도 도서관 갈까 하다가 하루 종일 숙소에서 쉬었다. 저녁때쯤에 같은 숙소 쓰는 안 선생님이랑 언니가 돌아왔다. 오늘은 고리랑 므츠헤타까지 갔다 왔다고 했다. 하루에 2코스를 다녀오다니 정말 대단하심!! 안 선생님은 오늘 여기저기 다녀오느라 피곤하실 텐데 어제 만들어 놓은 수제비 반죽 있다고 저녁으로 수제비를 만들어 주셨다. 근데 그 맛이 정말 기가 막힘! 얼마나 맛있던지 싹싹 ..

[여행+54] 평화로운 하루

2017.09.02. 일요일 오늘은 어제 늦게 잠 여파로 늦게 일어났다. 사실 일찍 일어나는 날이 거의 없지만ㅋㅋ 일어나서 쉬다가 어제 체크인하신 선생님께서 점심으로 만둣국 끓여 주신다고 했다. 나는 계란 심부름하러 마트에 다녀왔다. 근데 지하철역 근처 마트까지 갔다 오는데 15분 넘게 걸린 듯. 너무 멀어ㅋㅋㅋ 계란까지 넣고 만두국을 먹었다. 조지아 만두인데 안에 고기가 들어 있었다. 당연히 고수도 들어있지^^ 근데 나는 고수 잘 먹음ㅋㅋ 맛있게 먹느라 사진 찍는 것도 까먹고ㅋㅋㅋ 맛있게 만둣국 먹고 쉬었다. 지금 숙소에는 삼촌, 걸어서 여행 중인 선생님, 한 달 여행 중인 언니 그리고 나까지 한국인이 총 네 명이나 있다. 그 말인즉슨 한식이 끊임없이 밀려오고 있다는 것. 내가 밖으로 돌아다니지 않고 ..

[여행+50] 조지아 여행 | 트빌리시 도서관 가기

2017.08.29. 수요일 오늘은 아침에 얼마나 일어나기가 싫던지 계속 자려고 했는데 허리가 아파서 무거운 몸을 일으켰다. 너무 오래 누워 있었나 봐ㅋㅋㅋ 일어나니 삼촌이 아침을 먹자고 했다. 삼촌이 아침을 차려줬다. 어제 먹고 남은 찌개랑 밥으로 볶음밥을 해서 계란후라이까지 아침부터 배부르게 먹었다. 여행하는데 나는 계속 호강 중이다ㅠㅠ 오늘은 삼촌 따라서 도서관에 가기로 한 날! 리버티 스퀘어역 근처에 국회 도서관이 있어서 거기로 갔다. 도서관에 들어갈 때 출입 카드가 필요해서 등록 사무실에 가서 카드도 만들었다. 삼촌이 이미 카드도 만들고 도서관도 다니고 있는 중이라 쉽게 이용할 수 있었다. 카드 만드는 건 쉽다. 카드 등록 사무실에 가서 직원 아줌마한테 도서관에서 책 읽고 글 쓰고 싶다고 하면 ..

[여행+48] 조지아 여행 | 삼시세끼 in 트빌리시

삼시세끼 in 트빌리시. 여행 그리고 만남과 헤어짐 27.08.2017, 월요일 오오 어제 오랜만 맥주를 마셨더니 꿀잠 잤다. 숙소에 한국인은 안 선생님, 삼촌, 나 이렇게 세 명이다. 아침에 아홉 시쯤 되니 선생님이 아침 먹으라고 부르심. 아침부터 볶음밥에 고추장에 고수로 만든 김치까지 정말 배부르게 먹었다. 트빌리시에 도착하니 정말 잘 먹는 중. 오늘은 숙소에는 쉬는 날이라 빨래하고 별 거 안 했는데 아침, 점심, 저녁 다 잘 챙겨 먹었다. 이러다가 살찌는 건 순식간ㅋㅋㅋ 여행하면 누가 살 빠진다고 그랬니? 한국에서 보다 훨씬 더 잘 먹고 다니는 걸...ㅠㅠ 밥 먹고 빨래 널고 놀다가 점심을 먹었다. 캬~점심은 라면, 도시락 정말 짱짱입니다. 숙소에 일본인이 많은데 오늘 20살인 여학생을 만났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