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빌리시여행 25

[여행+47] 아르메니아 여행 | 예레반에서 트빌리시로

트빌리시로 가는 날 26.08.2017, 일요일 예레반을 떠나는 날 아침. 평소와 같이 아침을 먹으려고 9시에 식당으로 내려갔다. 오늘 메뉴는 내가 좋아하는 요거트와 팬케이크! 메뉴는 거의 비슷했지만 숙박비에 조식 포함이라서 좋았다. 예레반 숙소는 대부분 조식 포함이니 잘 웬만하면 조식 후기가 좋은 곳으로 가시길 추천! 내가 있던 숙소는 다른 건 몰라도 방마다 에어컨이 있어서 정말 좋았다. 예레반이 더워서 방에 에어컨이 없었으면 정말 힘들었을 거야ㅠㅠ 정들었던 숙소와 빠이빠이 그리고 5일 동안 같은 방을 썼던 리바인과도 인사를 하고 숙소를 나섰다. 떠나는 날도 엄청 맑았던 예레반. 숙소 리셉션에서 킬리키아 정류장 가는 버스 번호 물어보고 나왔는데 그 버스가 아니었음ㅋㅋ 역시 그냥 정류장에 가서 현지인들에..

[여행+41] 조지아 여행 | 숙소에서 맛있는 밥밥밥(feat.닭똥집)

2017.08.20. 월요일 그래 오늘도 어김없이 늦잠! 아니야!! 오늘은 일찍 일어났다. 일어나서 아침 먹고 책 읽음. 한국에서는 계란 때문에 난리던데 나는 잘 먹고 다닙니다^^(+2020년 지금, 이때 한국에 계란 난리? 가 났었나 봄) 책 좀 읽다가 내일 예레반으로 넘어갈 예정이라 동네 환전소에 가기로 했다. 오늘은 늘 다니던 길 말고 다른 길로 갔다. 트빌리시 날씨는 오늘도 좋구나. 자동차 바퀴에 바람도 다 빠지고 뒷유리창도 비닐 붙여 놨더라. 룰루랄라 큰 거리로 나오면 익숙한 길이 펼쳐진다. 처음 갔던 환전소에는 사람이 없어서 패스. 트빌리시 숙소에 처음 도착해서 환전했던 곳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무서운 육교가 있었지만 잘 건넜다. 육교 잘 건너서 환전소에 갔다. 보니까 한국 돈도 적혀 있었음..

[여행+40] 조지아 여행 | 생각 정리하기, 트빌리시 아지트

벌써 여행 40일차. August 19. 2017 어제 일찍 잤는데 오늘도 늦게 일어났다. 일찍 자던 늦게 자던지 간에 요즘에는 계속 늦게 일어난다. 매일 오전 9시 넘어서 일어나는 듯. 일어나서 폰 들고 뒹굴거리다 보면 어느새 10시. 오늘은 시그나기 갈까 했는데 늦잠 자서 예레반 다녀와서 가는 걸로. 이번 주 내내 설사를 해서 오늘은 한 번 굶어 보기로 했다. 다행이 일기 쓰는 지금까지 많이 배고프진 않다. 왜 자꾸 설사 하는 건지. 정말 물갈이 하는 건가ㅠㅠ 그것도 여기서 지낸지 삼주가 다 됐는데 그러네. 휴, 내일은 부디 괜찮길. 먹은 게 없어서 안 나오려나ㅋㅋ 숙소에서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그냥 생각을 안 하기로 했다. 한정된 돈에 갈수록 가고싶은 곳은 더 많아진다. 그냥 산티아고 순례길은 가을에..

[여행+39] 조지아 여행 | 므츠헤타 구경하기

2017.08.18. 토요일 어제 비밀의 숲을 정주행 한다고 늦게 자서 오늘도 당연히 늦잠ㅋㅋ 그래도 일어나서 씻고 점심 만들어 먹고 오늘은 숙소 밖으로 나왔다. 오늘은 트빌리시 근교에 있는 므츠헤타에 가보기로 했다. 늘 언제 갈까 하다가 드디어 오늘 므츠헤타로 간다. 마슈르카 타러 디두베역으로 갔다. 므츠헤타까지 가는 비용은 단돈 1라리! 버스정류장 가서 표를 따로 사야 한다. 오랜만에 다시 온 디두베역.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북적하구나. 한 번 왔었다고 바로 매표소를 찾았다. 매표소 아줌마가 영어를 잘해서 행선지만 말하면 버스 어디서 타는지 잘 알려준다. 근데 매표소 아줌마가 지금 므츠헤타 가는 버스를 사람이 다 차서 다음 차를 타야 된다고 했다. 그래서 기다리고 있는데 티켓 2장 산 사람이 표 하나 ..

[여행+36] 조지아 여행 | 저녁 약속, 신기한 하루

2017.08.15. 수요일 어제 너무 늦게 자서 오늘은 당연히 늦게 일어났다. 그래 봤자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늦게 일어났지만 일어나서 씻고 정리하고 나니 벌써 열 두시가 다 됐네. 어제 늦은 시간까지 얘기를 나누던 한국분은 벌써 체크아웃을 했는지 보이지 않았다. 내가 늦잠 잔다고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ㅠㅠ 그리고 어제 늦게 자서 못 썼던 일기를 쓰고 나니 벌써 한 시가 넘은 시간. 배고파서 주방으로 갔다. 뭐 먹을까 냉장고를 보려고 하는데 전자레인지 위에 어제 만들었던 양배추 김치를 담아 둔 통이랑 메모지가 보였다. 오늘 체크아웃하시는 한국분이 밥 남았다면서 나 먹으라고 메모를 남겨두고 가셨다. 밥 먹기 전부터 감동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밥은 맛있게 잘 먹었어요! 예레반이랑 그리스까지 즐거운 여행되시..

[여행+35] 조지아 여행 | 트빌리시 동물원, 므타츠민다 놀이공원 나들이!

2017.08.14. 화요일 오늘은 어슬렁어슬렁 일어나 씻고 나왔더니 어제 체크인했던 한국분이 같이 아침 먹자고 얼른 오라고 손짓하셨다. 그래서 아침부터 고등어구이에 고수 무침에 밥까지 완전 진수성찬을 먹었다. 메스티아에서 훈제 고등어를 사 왔다고 하셨는데 어찌나 짜던지ㅋㅋ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 맛있게 아침을 먹고 나서 나갈 준비를 했다. 계속 숙소에 박혀있을 수는 없으니까ㅋㅋ 사실 어디로 갈지는 정하지 않고 나왔는데 근처에 동물원이 있다는 걸 보고 거기에 가기로 했다. 지하철을 타고 스테이션 스퀘어에 내려서 녹색 2호선으로 환승하고 Technical University에 내렸다. 근데 여기도 시내인가 엄청 큰 쇼핑몰 건물에 호텔에 맥도날드랑 웬디 버거, 던킨도넛 서브웨이까지! 없는 게 없더라ㅋㅋ ..

[여행+34] 조지아 여행 | 역시 한국 음식이 최고야!

2017.08.13. 월요일 하핫. 오늘도 늦었지만 상쾌한 아침! 트빌리시에서는 하루 나들이하고 숙소에서 하루 쉬는 패턴이 고정된 것 같다. 어제 밖에 나갔으므로 오늘은 쉬었다 그리고 웹툰의 세계에 빠져 갑자기 웹툰을 보기 시작 허허. 역시 미뤘다가 보는 웹툰은 짱이지! 그리고 느지막이 점심을 먹었다. 배부르게 아점을 먹고 다시 웹툰의 세계로! 얼마나 봤을까. 오늘은 낮잠 건너 뛰고 계속 웹툰만 봤는데 아직도 다 못 봤다. 배고파서 시계를 확인하니 다섯 시! 얼른 저녁 만들어 먹고 어제 봤던 트빌리시 sea 가는 길 찾으러 가야겠다 생각하고 어제 남은 삼겹살을 구웠다. 삼겹살 굽고 있는 와중에 새로 체크인 하러 온 여행자와 눈인사를 했다. 그런데...그런데!! 나에게 한국분 아니냐고 묻는 게 아님! 얼마..

[여행+33] 조지아 여행 | 쇼핑&동네 뒷산 나들이 (feat.삼겹살! 행복한 하루)

2017.08.12. 일요일 오늘은 그토록 그리던 삼겹살을 사러 가는 날. 룰루랄라,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다. 일찍 일어난 건 아니지만ㅋㅋㅋ 씻고 숙소에서 나와 지하철을 탔다. 리버티 스퀘어까지 가기는 멀어서 근처에 까르푸가 있는지 구글 지도로 찾아봤더니 지하철 종점에 까르푸가 있었다. 내가 머무는 숙소에서 단 두 정거장! 이틀 전에 산 코끼리 가방을 들고 즐겁게 종점까지 갔다. 종점에 내렸더니 무슨 사람이 그렇게 많은지! 내리자마자 바로 엄청 큰 쇼핑센터에 버스 정류장이 보였다. 쇼핑센터로 들어가니 옷가게가 많았는데 조지아에는 SPA 브랜드가 많은 것 같았다. 역시나 오늘도 지름신 강림할 뻔 했으나 내가 찾는 체육복 바지는 없어서 그냥 나왔다. 오늘은 쇼핑을 하는 날이기 때문에 ATM으로 돈도 250라..

[여행+30] 조지아 여행 벌써 한 달

2017.08.09. 목요일 여느 때와 다르지 않은 하루. 오늘은 제법 일찍? 9시 정도에 일어났다. 오늘은 밖에 나가려고 씻을 준비하고 샤워할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사람의 마음은 갈대 같아서 오늘도 숙소에서 죽치고 있었다. 오늘따라 책은 왜 이리 재밌고 밖은 어찌나 더운지 나가기 싫어라. 그래서 배 터지게 늦은 아침을 먹고 책을 읽었다. 얼마나 읽었을까 잠이 와서 오늘도 어김없이 낮잠 시간!ㅋㅋㅋㅋ 맨날 먹고 자고 먹고 자는 중... 나 지금 여행하는 거 맞니?? 얼마나 잤을까 배가 고파서 일어났다. 감자국이 먹고 싶어서 감자를 썰고 양파를 썰었다. 근데 파도 없고 육수용 멸치도 없고 그냥 이름 모를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감자에 양파, 소세지 , 계란까지 들어간 이름 모를 요리! 근데 나름 ..

[여행+29] 조지아 여행 | 숙소에서 뒹굴뒹굴(feat.삼시세끼, 빨래, 낮잠)

2017.08.08. 수요일 여행에 정답은 없다. 그래, 여행에 정답은 없다. 근데 내 여행은 너무나 너무나 느긋하다. 조지아 물가가 싸고 볼거리가 많아서 오래 있고 싶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까 하루는 밖에 나가고 하루는 숙소에서 쉬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오늘도 숙소에서 쉬며 빨래하고 음식 만들어 먹고 낮잠을 잤다.숙소에서 아침은 느지막이 시작된다. 요즘 내 기상시간은 빨라도 9시 30분(침대에서 밖으로 나오는 시간)이다. 그렇게 일어나서 씻고 준비해서 밖으로 나가는 날이 있는가하면 그냥 숙소에서 쉬는 날도 있다. 카즈베기에서 트빌리시로 돌아온 지도 이제 4일 째. 근데 도착한 날은 늦어서 숙소에서 쉬고 그 다음 날에도 숙소에서 쉬었다. 그리고 3일 째는 밖으로 나가 시내 구경을 했고 4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