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1. 화요일 Jugdidi - Mestia 드디어 메스티아에 도착! 오랜만에 기차에서 잠을 잤다. 러시아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 탔을 때 생각이 얼마나 많이 나던지! 그때 목이 언니가 줬던 슬리퍼 아직도 잘 신고 다닌다. 이제 슬리퍼는 여행에 없어서는 안 될 숙소에서 꼭 필요한 아이템이 됐다. 덜컹거리는 침대는 러시아의 그것과 같았다. 다만 조지아에서 탄 기차는 2등석으로 4인실에 침대도 조금 더 큰 것 같고 등받이 쿠션도 좋았다. 4인실! 둘 다 일층으로 예약함 어제 기차에 타서 린넨 나눠주기를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직원이 안 오길래 직접 내가 탔던 3호차 직원 칸으로 찾아갔다. 그런데 직원 아줌마랑 아저씨 데이트 중ㅋㅋ 괜히 미안했지 내가 린넨 안 주냐니까 몇 번 자리냐고 물어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