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31. 금요일 오늘은 피곤해서 숙소에서 쉬었다. 이것도 여행이라면 여행일까. 하루는 쉬고 하루는 밖으로 나가는 날을 반복하고 있는 트빌리시의 일상. 여행에 정답은 없으니 불안해하지 않기로 했으면서 그래도 내가 뭐 하고 있는 건지 생각할 수밖에 없다. 오늘로 트빌리시에 온지도 한 달째. 트빌리시에 와서 시내 구경도 다니고 카즈베기, 시그나기 그리고 예레반에도 다녀왔다. 내가 머문 시간에 비하면 많이 다녀온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난 여행중이다. 이것도 내 여행이니까 너무 불안해하지도 말고 너무 느슨해지지도 말자. 오늘은 숙소에서 느지막이 일어났다. 아침은 어제 먹고 남은 닭죽. 역시나 맛있구요!!밥 먹고 나서 계속 쉬었다. 라디오 스타도 보고 책도 읽고. 오늘 꿈에 김영하 작가가 내 애인으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