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글 79

[여행+73] 조지아 여행 | 바투미에 도착, 오랜만에 바다!

2017.09.22 예쁜 도시 바투미, 바닷가에서 뒹굴뒹굴 아이고 새벽기차 타니 얼마나 피곤하던지ㅋㅋ 삼촌이 알려준 대로 해 뜰 때까지 기차역 대합실에서 가만히 앉아 있었다. 날이 밝아지고 지나가는 버스도 보여서 밖으로 나갔다. 기차역 화장실은 0.50라리 내고 이용할 수 있다. 밖으로 나오면 바로 바다가 보인다. 경치 좋구여 야경 사진으로 많이 보던 건물들도 볼 수 있다. 기차역 건너편에서 버스를 타면 시내까지 간다. 카드를 찍었는데 0.30라리만 찍혔다. 뭐지 트빌리시보다 교통비가 싼 건가ㅋㅋㅋ 바투미 베이 근처에서 내렸다. 숙소가 시내 근처라서 찾아가기 쉬웠다. 8시쯤 도착했는데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체크인해줌! 내 자리는 도미토리 1층 침대. 사진과 후기에서 본 것과 같이 철로 된 침대였는데 ..

[여행+72] 트빌리시 마지막 날, 드디어 바투미로!

2017.09.21 이제 정말 트빌리시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서 뒹굴 거리다 일어나니 벌써 아홉 시. 한국인 커플 여행자는 아침 일찍 짐을 챙겨 체크아웃을 했다. 앞으로의 여행도 즐겁기를! 어제 남은 닭죽을 아침으로 먹고 배낭을 싸기 시작했다. 많이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짐이 많다ㅠㅠ 얼마나 더 버려야 8kg 정도가 될지 모르겠네. 차곡차곡 배낭을 정리하고 가방을 들어보니 무겁네ㅋㅋㅋ 한국인 부부님들이 들어보시더니 조금 무거운데 이 정도면 괜찮다고 하심. 근데 아직 안 넣은 짐이 있어요ㅋㅋㅋㅋ 대충 배낭을 싸고 쉬고 있었는데 한국인 부부님이 오늘 체크아웃하는 날이니까 삼촌이랑 나에게 점심 사준다고 두 시에 시내에서 만나자고 했다. 그래서 콜! 지난번에 시내에서 맛있게 먹었던 식당..

[여행+71] 조지아 여행 | 트빌리시 근교 루스타비 다녀오기(feat.머리자름ㅋㅋㅋ)

아침에 더 자고 싶었지만 일어났다. 오늘 아침은 생선찌개! 든든하게 아침을 챙겨 먹고 10시 30분쯤 숙소를 나왔다. 어제 트빌리시 근처에 있는 도시 루스타비를 지도에서 보고는 한 번 가보자 싶어서 일찍 나왔다. 마나나에게 물어보니 스테이션 스퀘어에서 마슈르카를 타면 된다고 했다. 버스를 타고 갔는데 지하철 타고 가는 게 루스타비 가는 마슈르카를 찾기 쉽다. 나는 버스 타고 가서 역 뒤쪽에 내렸다. 그래서 물어물어 역 근처 한 바퀴 돌았다능ㅋㅋㅋ 스테이션 스퀘어 지하철역 밖으로 나오면 바로 앞에 노란 마슈르카가 보인다. 그게 루스타비 가는 마슈르카인데 타기 전에 기사아저씨한테 루스타비 가는지 물어보면 됨ㅋㅋ 루스타비까지 가는 차비는 1.50라리! 내가 제일 먼저 탔는데 금방 사람들이 차서 마슈르카가 바로..

[여행+70] 조지아 여행 | 안녕, 그리고 안녕

2017.09.19 이별의 안녕 그리고 새로운 안녕. 오늘은 일어나니 10시ㅋㅋㅋㅋ 침대 밖으로 나가니 벌써 안 선생님이 아침 준비를 하고 계셨다. 오늘도 맛있는 아침 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오늘은 안 선생님이 체크아웃 하는 날이다. 이제 내일 새벽이면 도하-북경을 거쳐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안 선생님. 배낭을 정리하면서 접이식 포크랑 숟가락, 타이레놀, 파스, 발포비타민, 마데카솔, 스틱, 우비 등등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주셨다. 터키 여행에 대한 정보도 빠짐 없이 잘 알려주셔서 오늘도 감동ㅠㅠ 그리고 터키 여행 어디로 갈지 대충 정했다. 이스탄불-바르셀로나 비행기 타기 전 2주 정도 터키 여행을 할 수 있다. 바투미-트라브존-에르주름,디야르바키르-(마르딘)-샨리우르파-가지안테프-카파도키아-앙..

[여행+69] 조지아 여행 | 기차표 예매, 트빌리시 시내 가이드

2017.09.18 바투미 가는 기차표 예매, 일일 가이드 겸 시내 구경 트빌리시에서 오랜만에 술을 마시지 않고 보낸 어제 그 여파로 일찍 일어났다. 사실 새벽에 추워서 일어났는데 여섯 시쯤에 너무 추워서 강제 기상ㅋㅋㅋ 배낭에 있는 슬리핑백을 주섬주섬 꺼내서 그 안에 쏙 들어가니 세상 따뜻! 그래서 행복하게 다시 자려했으나 조금 뒤척이다 일어나서 모닝 예능을 보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예능잼ㅋㅋ 예능 보고 있는데 갑자기 안 선생님이 방에 오셔서 과자 주심! 어제 장 보면서 샀다면서 주셨다. 아침부터 감동 먹고 국수도 먹었다. 정말 좋은 곳이야 덕분에 살도 아주 잘 찌고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 어찌 걸을지 모르겠네ㅋㅋㅋ 오늘은 기차표를 사러 나가는 날! 어제 체크인하신 부부님도 바쿠까지 가는 기차표를 산..

[여행+68] 다음 여행지 정하기, 항공권&버스 예약

2017.09.17 다음 여행지는 터키!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_항공권&버스 예약 새벽에 자서 오늘 늦게 일어날 줄 알았는데 안 선생님이 아침 먹으라고 깨워서 일찍 일어났다. 오늘 아침은 수제비! 안 선생님표 수제비 진짜 엄청 맛있음!! 아침부터 수제비 두 그릇이나 먹고 다시 잠자려고 침대에 누웠다. 누워있는데 갑자기 배가 꾸르륵, 어제 뭐 많이 먹어서 그런지 폭설의 기운이ㅋㅋㅋ 그런데 화장실이 다 사용중이라 땀 삐질 흘리면서 기다림ㅋㅋ 시원하게 볼일을 마치고 침대로 돌아가서 바르셀로나 가는 항공권을 찾기 시작했다. 10월 9일 이스탄불에서 바르셀로나까지 가는 게 그나마 싸길래 그걸로 예약함! 악명 높은 페가수스 항공인데 그래도 뭐 싸니까ㅋㅋㅋ 나중에 다합으로 갈 때도 페가수스 타고 갈 건데 샴엘쉐이크까지..

[여행+66] 조지아 여행 | 메스티아에서 쿠타이시로(feat.바그라티 성당)

2017.09.15 Mestia - Kutaisi 쿠타이시 가는 날. 메디코&술리코 게스트하우스! 오늘은 일찍 숙소를 나왔다. 숙소 앞에 쿠타이시 가는 마슈르카가 도착해 있어서 바로 탔다. 어제 나지 아줌마 가게에서 티켓을 샀다니까 기사아저씨가 맞다며 차에 타라고 했다. 배낭을 싣고 언니랑 같이 자리에 앉았다. 시내쪽으로 가서 사람들을 더 태우고 나서야 마슈르카는 메스티아를 떠나 쿠타이시로 출발했다. 안녕, 메스티아! 오전 여덟시에 출발한 마슈르카는 네시간 반을 달려 쿠타이시에 도착했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바로 옆에 맥도날드가 있었다. 부킹닷컴 후기를 보고 34번 버스를 타고 메디코 앤 술리코 게스트하우스까지 가기로 했다. 길을 건너 조지아 사람들에게 여기가 버스 타는 곳이 맞는지 물어봤다. 1번 버..

[여행+65] 조지아 여행 | 메스티아 참 좋다(feat.하츠발리 스키장리프트)

2017.09.14. 금요일 메스티아, 하츠발리 스키장까지 걷기 오늘도 여유롭게 늦잠을 잤다. 일어나서 씻고 어제 남은 빵이랑 재료로 샌드위치 만들어서 아침을 먹었다. 또 먹어도 맛있었음! 오늘은 스키장까지 걸어가는 날! 리프트 타고 산 정상에 올라가면 경치가 좋다는 글을 보고 메스티아에서 마지막 일정은 하츠발리 스키장까지 걸어가서 리프트를 타기로 했다. 밖으로 나와서 쿠타이시 가는 티켓을 예약했다. 쿠타이시까지 가는 차량은 우쉬굴리 갈 때 이용했던 나지 아줌마네 가게에 가서 예약했다. 나지 아줌마가 반가워하면서 1인 25라리에 쿠타이시 티켓을 예약해줬다. 깎아준 건 아니고 원래 금액이 25라리임ㅋㅋ 나지 아줌마가 배낭 있는지 물어봐서 있다고 하니까 숙소 이름을 알려달라고 했다. 그래서 마노니 게스트하우..

[여행+64] 조지아 여행 | 우쉬굴리, 아쉽지만 안녕!

2017.09.13. 목요일 Ushguli - Mestia 아쉽지만 안녕, 우쉬굴리에서 메스티아로! 우쉬굴리는 내 생각보다 더 추웠다. 낮에는 햇볕 쨍쨍해서 더운데 저녁에는 엄청 추움ㅠㅠ 그래도 숙소 안은 춥지 않았다. 두꺼운 이불에 담요도 있었고 바람막이도 입고 자서 아주 따뜻하게 잘 잤음! 와이파이는 잘 되는데 저녁에 끄는지 갑자기 안 됨ㅋㅋ 잘 자고 일어나서 씻고 배낭정리를 했다. 오랜만에 배낭을 메고 여행을 하니 생각보다 가방이 무거워서 뭐 좀 뺄 게 없나 봤는데 없음ㅋㅋㅋ 나는 아직 욕심을 버리지 못했나 보다. 당분간은 무겁게 다녀야지ㅠㅠ 오늘은 다시 메스티아 가는 날이다. 미니밴 예약했던 곳에서 아침에 전화를 해주기로 했는데 열한시쯤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았는데 몇 번이나 끊어져서 숙소 주인..

[여행+64] 우쉬굴리 가는 날(feat.별이 쏟아지는 밤)

2017.09.12 Mestia-Ushguli 메스티아에서 우쉬굴리로! 아침에 일어났더니 8시 30분ㅋㅋㅋ 9시에 마트 앞에서 우쉬굴리로 가는 차를 타기로 했는데 늦잠이라니ㅋㅋㅋ 언니랑 부리나케 준비해서 후다닥 체크아웃하고 밖으로 나갔다. 오늘 아침에도 물이 졸졸졸 나와서 대충 씻었다. 주인아줌마한테 방값으로 35라리 내고 숙소에서 나왔다. 아줌마 좀 더 깎아줄까 했는데 안 깎아줌ㅋㅋㅋ 빛의 속도로 걸어서 어제 티켓 예약했던 마트까지 갔다. 언니가 잠깐 빵을 사 온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가게 앞에 미니밴 한 대가 섰다. 그 차가 바로 오늘 우쉬굴리까지 타고 갈 차량! 근데 마트 앞에서는 언니랑 나만 탔다. 설마 둘만 타고 가나 했는데 응, 역시 아니었다ㅋㅋ 아홉 시에 출발하는 줄 알았는데 다른 마트..